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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HCN 매거진] 가버나움(Capernaum, 2018)

  • 작성일2019.06.28
제목없음 사실과 허구 사이
올해 초, 2018년에 발표된 이 작품을 보기 위하여 관객들이 발 벗고 나서서 상영관을 확보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레바논 최초의 여성 감독이 칸 영화제를 울렸다는데, 한 소년이 부모님을 고소한 실화 같은 작품으로 이제 세계인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으로 열연한 아이들은 현실에서도 영화 속 캐릭터와 같은 상황을 겪어 마치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래서 사실과 허구 사이의 간극이 필요 없고, 또한 그 지점이 우리로 하여금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버나움(Capernaum)’은 이스라엘의 갈릴리 호수 북쪽에 위치한 마을로 예수님의 기적이 행해졌지만, 사람들이 회개하지 않아 퇴락의 길로 접어든 옛 도시의 지명을 말한다. 현재 레바논에는 시리아 난민 150만 명과 팔레스타인 난민 50여만 명이 있다.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레바논과 제3세계의 현실을 고발하는 작은 영화 한 편이 안방으로 찾아왔다.

 

부모님을 고소하고 싶어요
<가버나움>은 레바논의 빈민가를 배경으로 출생기록조차 없는, 어쩌면 12살쯤 되었을 소년의 이야기다. 자인이 부모에게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역경에 맞서 살아남기 위해 투쟁하는 모습과 부모를 고소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부모의 자리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든다. 자인의 부모님은 6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낳았지만 단 한 명도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고, 그래서 아이들은 정확한 나이를 모른다. 자인이 가장 아끼던 동생 사하르는 닭 몇 마리에 팔려서 이웃집 늙은 남자에게 시집을 갔고, 어린 나이에 임신을 한 까닭에 과다출혈로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만다. 병원에 갔지만 출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사하르는 병원 진료조차 받지 못하고 떠났고, 그 일로 자인의 분노는 폭발하게 된다. 그리고 부모님이 더 이상 아이를 낳지 않게 해달라고 법원에 호소하지만 자인의 부모는 그런 아이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것은 현재진행형이며 앞으로 크게 개선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어떤 삶에 관한 영화이다. 지구촌 어느 곳에선가는 아직도 11살이면 강제로 결혼을 해야만 하는 어린 소녀들이있고, 병원 진료조차 받지 못하는 불법체류자들이 있으며, 가혹한 육아 환경과 노동현실에 내몰린 사람들이 있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위하여
레바논에서 태어나 현대판 성서라고 불리는 《예언자》의 작가인 칼릴 지브란은 이렇게 말했다. ‘그대들의 아이라고 해서 그대들의 아이는 아닌 것 / 아이들이란 스스로 갈망하는 삶의 딸이며 아들인 것 / 그대들을 거쳐왔을 뿐 그대들에게서 온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오늘날 레바논의 현실을 칼릴 지브란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자인은 불법체류자라는 이름으로 고통받는 모든 아이들의 이름이기도 하고, 행복할 권리를 외치고 있는 아이들의 눈빛을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와 상관없는, 왜 이렇게 고단한 영화를 봐야만 할까. 그것은 이 아이들 또한 우리와 함께 살아갈 동시대의 아이들이고 우리가 부모라는 무게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당신의 아이로 살아가는 법에 대하여 자인이 또박또박 답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작았지만, 깊고 진중한 울림을 준다. 영화 이후 ‘가버나움’ 재단이 탄생했고 그곳은 또 다른 자인과 같은 아이들을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영화를 보고 있다.

 

글. 최하진

무비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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