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동작구의회 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현재 구의회는 안건과 보고서 등이 종이로 복사돼, 각 의원에게 배부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됩니다. 구의회가 전자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회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본회의장에는 대형 모니터 2대가 설치됐습니다. 보도에 유수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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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구의원들은 집행부를 대상으로 현장 사진이나 자료를 활용해 구정질문할 때 대형 이동식 스크린을 설치했습니다.
의원 자리에는 이동식 빔프로젝트도 놓였습니다.
<화면전환>
제263회 동작구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모습.
본회의장에는 84인치 모니터 2대가 의장석 좌우에 설치됐습니다.
처리해야할 안건이 화면에 표시되고, 참관하는 공무원과 주민도 회의 진행 순서를 알 수 있습니다.
집행부가 굵직한 행정 현안에 대해 의회에 보고할 때도 새로 설치한 모니터를 활용합니다.
[현장음] 마을 안에 모든 자원과 협력해 주민 복지를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책임지는 동단위 사례 관리를 실시합니다.
모니터로 표시되면 종이 자료보다 더 효과적으로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의사 판단에 도움이 된다는 평입니다.
[인터뷰: 황동혁 / 동작구의원 ] 모든 안건이 모니터에 기록이 되면서 나타나니까, 의원들이 의정활동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집행부) 과장님들이 설명하는 과정을 보니까, 의원들이 자연스레 본회의장에 앉아서 질의·답변하는 모습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의회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인근 서초구의회는 2003년부터, 관악구의회는 2008년부터 본회의장에 모니터를 설치해, 구정질문 때 사진이나 동영상 등 시각 자료로 설명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행사 때 플래카드를 대신하거나, 주민이나 외부 기관 의회 방문때 홍보동영상을 재생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동작구의회 본회의장 '대형 모니터와 서버 설치'에 들어간 비용은 2천 8백만 원, 의회는 최대한 이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정춘 / 동작구의회 의장] 종이 없는 본회의장을 만들어서 예산을 절감하고, 두 번째는 의사 진행 등을 원활하게 해서 의원들이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방청객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갖춘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예산 절감이 됩니다.
한편, 동작구의회는 늦어도 11월 정례회부터 전자투표로 안건을 처리하고, 회의자료도 DB화하는 등 본격적인 전자회의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