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구립 김영삼도서관은 12월 개관이 목표입니다. 현재는 공간 기획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최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기대보다 못 하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박기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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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대표 도서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이는 구립 김영삼도서관.
설명회는 김영삼민주센터의 기부채납 등 추진 현황 보고를 시작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까지 층별 운영 계획에 대한 발표까지 이어졌습니다.
[ 현장음 : 이성재 교수 / 홍익대학교 건축공학부 ]
출입구가 있는 진입광장에서 메인 로비 층으로도 들어갈 수 있고 위층으로도 올라갈 수 있도록 이곳이 도서관의 중심이 되도록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규모가 큰 도서관의 공간 활용이 아쉽다는 반응이 잇따랐습니다.
주민들은 향후에 상도국주도서관이 김영삼도서관으로 통합되는 상황에서 기존 도서관의 다양한 커뮤니티 실이 확보되지 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 현장음 : 주민 ]
도서관이 역할을 해주길 바라는 부분은 커뮤니티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이거든요. 그런 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여기(김영삼도서관)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거든요.
유아나 어린이 전용 열람실은 갖췄지만,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없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 현장음 : 주민 ]
교수님께서 (설명회에서) 청소년을 한 번도 입에 올리지 않으셨어요.
[ 현장음 : 주민 ]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이 생기면 접근하기도 쉽고, 이곳은 역사적인 가치도 있고 하니까….
부족한 주차 공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상 주차는 단 두 대만 가능한데 나머지는 기계식 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이에, 용역 업체 측은 마을버스나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나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한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HCN 뉴스 박기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