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이 현실화하면서
지자체도 교부세 감액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서울의 자치구는
영향이 덜할 거란 목소리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긴축 재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서초구 역시 내년도 예산 짜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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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올해 서초구의 본예산은 8천638억 원.
지난해 대비 1.26% 오른 규모로
최근 10년 가운데 올해 증가폭이 가장 적었습니다.
특히 가파른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면
체감적으론 감소에 가깝습니다.
이는 지난해 56조4천억 원이란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하면서,
지자체의 살림살이 또한 빠듯해진 겁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재정 기조는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정부가 최근
올해 국세 수입이
당초 예상보다 29조6천억 원 부족하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 정정훈 /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 2023년 글로벌 교역 위축, 반도체 업황 침체에 따른 법인세 세수 감소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큰 가운데, 부동산 거래 부진 지속으로 양도소득세 등 자산시장 관련 세수 또한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입니다. ]
결국 지자체 재정에
영향이 갈 수 있는 만큼,
지방교부세 감액 여부가 관건입니다.
한창 내년도 예산 짜기에 분주한 서초구도,
이번 세수 감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보다는
상대적으로 덜하겠지만,
역시 과거와 같은 수준의 예산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따라서 신규 사업 추진에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등
예산 증액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선 부서나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기초 지자체까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초구의 내년도 예산 규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HCN 뉴스 박주현입니다.
(영상취재 : 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