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도로변이나 골목길을 지나다 보면 소화전을 볼 수 있는데요.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서초소방서, 지역 기업 KCC 임직원들이
소화전을 친근한 디자인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심민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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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비닐장갑과 토시, 앞치마까지 두른 자원봉사자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소화전에 색을 입히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빨강과 노랑, 흰색이 조화롭게 섞이며, 소화전은 귀여운 소방관의 모습을 갖춰갑니다.
[ 인터뷰 : 최동민 / 자원봉사자 ]
동료들하고 함께 하는 봉사활동이라 더운 줄 모르고 오랜만에 이야기도 나누면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구 / 자원봉사자 ]
새로운 이벤트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준다는 보람이 있어서 좋습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와 서초소방서, 지역 기업 KCC는 지난 5월 소방 관련 시설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첫 활동으로 낡은 소화전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는 겁니다.
[ 인터뷰 : 오영수 /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센터장 ]
주민들에게는 친근하게 다가가고 여기에 소화전이 있다는 인식을 주면서 앞에 주차를 한다든지 적재를 하는 행위를 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신사역에서 양재역까지 20일 동안 이어진 봉사활동
봉사자들의 손길을 거처 소화전 51개가 새롭게 꾸며졌습니다.
[ 인터뷰 : 조규관 / 서초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안전시설에 아름다움을 더해서 시민들의 주·정차 방지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 기관은 소화기 페인팅 작업에 이어 공공시설 옥내 소화전 페인팅,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주택용 화재 감시기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HCN 뉴스 심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