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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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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여의도·강남 배후도시 실화?"…'교통 오지' 신림뉴타운의 재발견

박상학 기자2020.10.19
[앵커멘트]
#신림뉴타운 #신림1구역 #만개김호중

지금 듣는 곳은 '미스터트롯' 출신의 김호중이 부른 만개입니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박상학 기자와 함께 시작해보겠습니다.

♪♬ 만개 - 김호중

=========================================
[오프닝 음악]

♪♬ ♪♬
하루빨리 나는 사랑받고 싶다
너를 만나 내가 물들고
화려하게 핀 채로 멀리 날아간다 해도
난 후회가 없으리오 만개하라 흩날려라
흩어져가는구나

[스튜디오]

기자> 박주현 아나운서. 신림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을까요?

아나운서> 아무래도 고시촌, 순대타운 이런 이미지가 생각나는데요.
기자> 그렇죠. 하지만 몇 년 후에는 확 달라진 전망입니다. 고시촌과 인접한 곳에 서남권 최대 정비사업인 신림뉴타운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아나운서 > 신림뉴타운은 그동안 교통 불편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 못한 거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 > 경전철 신림선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또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재개발로 관심이 몰린 탓도 있죠. 신림뉴타운 어디까지 왔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관악구 신림동 일대 모습입니다.

가운데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저층 건물들이 빼곡합니다.

밑으로 내려오면 길 양옆으로 1층짜리 상가들이 줄지어 있는데 대부분 무허가 건물입니다.

낡은 주택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동네 안쪽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재개발 얘기가 나온 지 10년이 훌쩍 넘은 터라 주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신림뉴타운 거주 주민(음성변조) ]
안 될 거 같은 느낌이 있어서 집은 다 허물어져 가는데 지금 상황이...그래서 좀 불안하죠.

신림동 고시촌의 낙후된 이미지와 대표적인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히는 신림뉴타운이 기존 이미지를 벗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경전철 신림선.

2022년 상반기 신림선이 개통하면 신림동에서 여의도까지 10분대로 이동이 가능한데 경전철역이 신림뉴타운 1구역과 인접한 곳에 생깁니다.

[인터뷰 : 조명배 / 부동산컨설팅업체 소장 ]
(신림선이) 2022년에 개통되면 재개발이 되기 전에 아파트가 지어지기 전에 이미 지하철은 뚫려 있는 거거든요. 그런 데다 여의도까지 16분. 그런 교통 호재 때문에 지역에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이고요.

신림뉴타운은 신림동 일대 35만 6,000㎡를 1~3구역으로 나눠 개발하는데 뉴타운이 완성되면 6,000가구 규모 아파트촌으로 바뀝니다.

신림3구역은 규모가 작고 역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사업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지난 6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달 말 이주가 시작됩니다.

신림2구역도 지난달 관리처분인가 총회를 마쳤습니다. 관악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으면 이주 절차에 돌입할 수 있습니다.

14년간 사업이 표류한 신림1구역도 지난해 조합을 설립하며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속도는 가장 더디지만 사업성은 가장 뛰어납니다.

우선 조합원 1인당 평균 대지지분이 3개 구역 중 가장 넓습니다.

또 진행 중인 촉진계획 변경이 완료되면 용적률 증가로 전체 가구 수는 2,900가구에서 4,000가구 규모로 늘어납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시 도시건축혁신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사업 추진 과정에 공공이 함께 참여합니다.

[인터뷰 : 유병철 / 신림뉴타운 1구역 조합장 ]
내년 2~3월에 촉진계획이 내려오면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총회를 거쳐서 신탁방식으로 하게 되면 바로 시공사 선정까지 돼요. 그래서 마무리가 되면 훨씬 공기도 빨라지고 진행이 빨라집니다.

이렇다 보니 신림뉴타운 몸값도 높아졌습니다.

신림1구역 내 이른바 '뚜껑'으로 불리는 무허가 주택 거래는 4억 원 이상으로 크게 뛰었고 일반 주택도 현재 프리미엄만 5억 원 가까이 붙었습니다.

[인터뷰 : 신림동 공인중개사 ]
(신림1구역이) 전에는 (3.3㎡당)1,500~2,000만 원 사이인데 지금은 (큰 평형은) 최소 2,500만 원은 들어가야 하니까..,작은 평형은 3,500~3,700만 원까지 나왔어요.

신림1구역 인근 봉천12구역 재개발 아파트 공급면적 108㎡는 얼마 전 13억 원에 실거래되며 신림뉴타운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 만큼 투자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 장재현 / 리얼투데이 ]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 개발 호재도 많고 해서 들어가면 괜찮겠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 너무 높게 (가격이) 형성됐으면 대체 주거지를 한 번 비교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 지금까지는 신림동 일대 철도 교통이 2호선 신림역에 불과했는데 경전철 호재가 재개발에 확실한 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 네 그래서 여의도나 강남의 배후도시가 될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는데요. 하지만 쉬운 과정은 어닙니다. 세입자 이주, 원주민 정착 문제, 비대위 등 재개발 사업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이해관계 해결이 남아있는데요. 뉴타운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봉천동 재개발과 함께 관악 일대 주거환경을 크게 바꿔 놓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아나운서 > 네 박기자 잘 들었습니다.

[클로징 음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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