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 #김학준기자
끝없이 줄지어선 방문자에 한파까지 겹치면서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은 매일같이 방역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악조건 속에서 이들이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은 주민이 보내온 관심이라고 말합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난로 앞에서 두 손을 비비는가 하면 다 식은 핫팩을 꼭 쥐어 봅니다.
마땅한 휴식 공간도, 쉬는 시간도 없이 방역에 전념하고 있는 사당역 임시선별진료소 의료진 모습입니다.
[인터뷰: 주민 ]
지역 주민을 위해서 코로나19 검사하고 추운 날씨에 고생 많이 하죠. 감사하고
의료진은 하루하루 방역과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다행히 확진자가 감소세에 있지만, 감염자가 천 명 안팎으로 발생할 때에는 이곳을 찾는 주민만 하루 평균 270여 명에 달했습니다.
또 여기에 찾아온 역대급 한파는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닥난 체력, 끝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상황.
영하 20도에 이르는 체감온도.
지쳐가는 상황 속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주민 관심 덕입니다.
[인터뷰: 김경헌 / 서초구 선별진료소 의사 ]
따뜻한 말해주고 검체 채취하는 선생님이 손을 시려하니까 검사받고 가던 주민이 다시 돌아와서 사 온 핫팩을 놓고 가더라고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서초구 임시선별진료소는 다음달 14일.
관악과 동작은 13일까지 운영 기간이 늘었습니다.
주민의 따뜻한 격려에 힘입어 의료진은 오늘도 우리 동네 방역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학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