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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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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버스노선 단축, 기사 근로여건 '개선'...주민 '불편' 예상

유수완 기자2021.03.05
[앵커멘트]
#3412번 #362번 #버스노선단축

♪♬ 그러지마 - 홍경민

=========================================
[오프닝 음악]
♪♬ 그런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게 너야
그러지마 그렇게 너 하나만 지키는 내게
난 너만을 원해 넌 그러지마 ♪♬

[스튜디오]

최윤희 아나운서: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가수 홍경민이 트레이드 마크인 거친 창법을 버리고, 부드럽고 감성적인 절제된 보이스를 선보인 10집 앨범의 곡입니다. '그러지마'로 시작했습니다. 교통전문기자, 유수완 기자 자리했습니다.

유수완 기자: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오늘 어떤 소식 들려주실 건가요?

기자: 지난달 362번 노선 축소를 반대하는 흑석동 주민들의 이야기 전해드렸는데요. 결론이 났습니다. 362번뿐만 아니라 우리 지역을 다니는 버스 노선 조정 결과를 전해드리려고 하는데요. 화면 먼저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잠시 후 도착 버스는 3412번, 4435번 버스입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3412번 버스는 우면동 네이처힐단지에선 볼 수 없습니다.

서울시 버스 노선 조정으로 강동차고지를 출발한 3412번이 강남역에서 회차하기 때문입니다.

이 버스를 이용해 강남 방향으로 오갔던 주민들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미숙 / 3412번 이용 주민 ]
여기 아파트 역시도 3412번만이 딱 한 군데를 지나가는데, 큰 도로로 나가서 타고 가야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버스가 없어지는 건 굉장히 주민들에게는 불편한 상황이거든요.

송파차고지에서 흑석동을 경유해 여의도까지 오가는 362번도 노선이 단축됩니다.

흑석동 주민들이 단체 서명까지 하며 노선 축소를 반대했지만, 주민들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도봉산광역환승센터에서 출발해 대방동을 거쳐 시흥대교까지 74.8Km를 운행하던 150번 버스는 신길뉴타운에서 회차하고, 우이동에서 출발해 신촌과 여의도를 거쳐 보라매병원에서 회차하던 153번은 대방역에서 돌아갑니다.

[인터뷰: 153번 이용 시민 ]
제가 여기 보라매병원 다니는 직원인데, 아무래도 환자분들이 좀 멀리 나가서까지 여의도 나가는 버스 타려고 하시면 많이 불편하시긴 할 것 같아요.

이들 노선의 공통점, 바로 운행시간이 260분을 넘는 장거리 노선입니다.

장거리 노선은 주요 권역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해당 노선 버스 기사는 4시간 이상 쉴 틈 없이 운전해야 합니다.

[인터뷰: 153번 버스 기사 ]
(기점에서 출발해 회차지까지) 2시간 20분을 왔거든요, 지금 현재.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요.

[인터뷰: 서종우 / 153번 버스 기사 ]
일단 피로도가 많이 쌓이고, 화장실도 여의치 않고요. 4시간을 운행하다보니 제일 힘든 게 화장실입니다.

용변권뿐만 아니라 버스 기사의 피로 누적은 시민 안전사고와 직결되는 만큼, 이용자 '불편'보다 운전자 휴게 시간을 확보해 '안전'을 더 중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

[전화 인터뷰: 김훈기 / 서울시청 버스정책과 노선팀장 ]
어떻게든 이 부분을 조화시키려고 노력했는데, 단축 구간 같은 경우 너무나도 어려운 선택이었어요. 운전자의 휴게 시간 보장과 이용시민의 편리성, 이 두 가지가 상충하다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을 널리 양해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노선이 단축되는 구간은 최소 1번 이상 다른 버스로 환승하거나 지하철, 마을버스로 대체 이동할 수 있다고 서울시는 덧붙였습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4시간 이상 운전하는 장거리 노선이 조정돼 기사분들의 근무 여건은 좋아지는 건데, 매일 이용했던 버스가 없어지면 이용 주민들은 불편할 수밖에 없잖아요.

기자: 근로 여건을 보장하는 시대적 흐름에, '기사의 안전이 승객의 안전'과 연관된 만큼 이번 노선 단축을 이해해 달라는 게 서울시와 운수 노동자들의 입장입니다.

아나운서: 그럼, 언제부터 노선 조정이 이뤄지나요?

기자: 이르면 이달 27일 토요일부터 노선이 단축되고요. 이에 따라 대체 교통수단은 무엇이 있는지 주민들은 확인해야 합니다. 교통 당국은 조정 이후 버스 노선 단축에 따른 승객 불편은 없는지 모니터링도 이어져야 하고요.

아나운서: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 기자 고생했습니다~

[클로징 음악]
♪♬ 그런 내 마음을 몰라주는 그게 너야
그러지마 그렇게 너 하나만 지키는 내게
난 너만을 원해 넌 그러지마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가면 후회할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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