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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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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천변에서 노숙인 사망… 동사 추정

최면희 기자2021.12.09
[앵커멘트]
#노숙인 #사망 #도림천

60대 노숙인이 영하의 날씨에 밖에서 잠을 자다 사망한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노숙인은 거주지가 있는데도 밖에서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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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방역 인근 도림천변.

지난 1일, 이곳에서 60대 노숙인 A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따뜻했던 날씨가 갑자기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진 아침이었습니다.

[현장녹취 : 주민센터 관계자(음성변조) ]
동절기가 되니까 빨리 옮기셔야 할 것 같다고, 날씨도 추워지고 며칠 있다가 기온 급강하면 위험하니까 가셔야 한다고 요청했는데 이틀만 더, 이틀만 더 하시면서 계속 그러시더라고요.

A씨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를 예측하지 못해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고시원에 거주지를 마련하고 있던 A씨는 굳이 노숙할 필요가 없었지만, 그 동안 주민센터의 이동 권고를 묵살해 왔습니다.

[현장음 : 주민센터 관계자 ]
고시원에 실질적으로 거주지를 가지고 계셨어요. 보라매동에…
(구청에서) 자진이동을 권유를 하고 본인이 그날 오후에 이동하겠다고 약속까지 하셨어요.

전문가들은 고시원이나 노숙인 시설은 개인 활동공간이 부족하고 통제나 제약이 많아 일부 노숙인은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조언합니다.

[전화인터뷰 : 황성철 / '홈리스행동' 활동가 ]
시설이나 고시원의 공간이 좁다 보니까 답답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기초적인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주소지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주소지는 유지하고 주변인과의 마찰도 작용을 하고요. 무료 급식 때문에 식사를 위해 떠도는 분들도 있습니다.

추워지는 날씨마저 누군가에게는 위협이 될 수 있는 요즘, 노숙인들의 행동 방식에 따른 다양한 지원 방법도 고민해봐야 할 시기입니다. HCN뉴스 최면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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