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이달 들어 입원 환자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여름철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질병관리청은 당분간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보고, 개인 위생 관리에 신경 쓸 것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송원종 기자입니다.
=========================================
[리포트]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로 인한 입원 환자 수는 861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매주 2배 가량 늘고 있는 셈입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고,
휴가철 이동과 접촉이 증가해
유행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홍정익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 : 하절기를 맞아서 전반적으로 대면 접촉이 증가하고, 또 긴장감이 떨어짐에 따라서 호흡기 감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현재 유행 중인 변이는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인 KP.3로,
기침과 두통, 가래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변이가 계속되며,
일반 감기와 혼동할 만큼
증상들이 경미해진 게 특징입니다.
이전 변이와 비교해 중증도와 치명률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질병청은 이번 증가세가 이달 말까지 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지난 2년 간의 유행 추세 등을 고려하면 위기단계 격상을 논할 단계는 아닌 것으로 판단 중입니다.
자체 대책반 운영을 강화하고, 정례 회의를 열어 추이를 살피겠다는 입장입니다.
[ 홍정익 /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 : 작년 같은 경우도 8월까지 증가했다가 9월부터 코로나19가 감소한 것으로 그런 경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철도 앞으로 조금 더 증가 추세에 있지 않을까…. ]
새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접종은 10월쯤 시작될 예정.
질병청은 실내 환기와 손 씻기 등 엔데믹 이후 소홀해진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HCN 뉴스 송원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