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과거 노후 주택이 몰려있던 흑석동 일대가 뉴타운 재개발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최근 흑석 뉴타운 아파트 분양 때마다 청약통장이 대거 몰렸는데요. 다음 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흑석3구역이 인기몰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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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 뉴타운의 인기를 이어갈 흑석3구역이 다음 달 분양에 나섭니다. 지상 20층 26개동 총 1772가구 규모로 이중 36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분양가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에 따라 당초 조합의 요구보다 400만 원 가량 낮아진 3.3㎡당 평균 2,813만원으로 정해졌습니다.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청약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흑석3구역 전용면적 84㎡는 9억 원대.
지난 2012년 12월 준공한 인근 아파트와 단순 비교해도 3억~4억 원의 차익이 발생합니다.
2018년 11월 준공한 흑석 7구역 아파트는 현재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17억에서 20억 원을 호가합니다.
[인터뷰 : 흑석동 공인중개사무소 ] 손님들 얘기에 따르면 (청약가점) 60점대 후반이면 자기는 될 것 같다.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런데 60대 초반 손님도 오시고 60대 중반 손님도 최근에 2명이나 다녀갔고…
흑석 뉴타운 개발이 완료되면 흑석동 일대는 1만 2000여 가구의 대규모 재개발 단지로 변모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흑석동에 들어선 새 아파트들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강남권 뉴타운 입지를 다진 만큼 향후 인근 반포에 버금가는 주거 타운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화 인터뷰 : 권일 / 부동산인포 팀장 ] 이미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충분히 시장에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에 청약통장을 오랫동안 가지고 계셨던 분들이 청약통장을 들고 뛰어나올 가능성이 높겠고요.
흑석3구역은 다음 달 12일 특별공급 청약, 13일부터 1순위 청약을 접수 받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로 강남권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있는 가운데 ‘로또 단지’로 불리는 흑석3구역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