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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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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우리 동네 하천 길, "냄새 줄이고 주민 맞이한다"

정주영 기자2021.06.11
[앵커멘트]
#도림천 #반포천 #악취개선

♪♬ 꽃길만 걷게 해줄게 - 데이브레이크


=========================================
[오프닝 음악]

♪♬

꽃길만 걷게 해줄게
네 맘에 쏙 들게 할게
널 알게 된 순간부터
내 머릿속엔 온통 너뿐이야

♪♬

[스튜디오]
앵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데이브레이크의 노래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시작했는데요. 정주영 기자 어떤 소식 준비하셨나요?

정주영 기자: 요즘처럼 선선한 저녁에 산책 하는 주민이 늘었는데요. 그런데 도림천이나 반포천을 걷다보면 악취를 맡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치구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주민들이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악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 먼저 보시죠.

[리포트]
별빛내린천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도림천.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 되자 주민들의 발길이 잦아졌습니다.

걷기에 딱 좋은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주민들의 코끝을 건드리는 '악취'입니다.

생활하수가 흘러 도림천과 만나는 신림3교, 봉림교 등에서 특히 그 정도가 심합니다.

[ 인터뷰: 관악구 주민 ]
이쪽에 오물 같은 게 옆에 있긴 해요. 그쪽 지날 때 냄새가 나는데….

겨울과 비교했을 때 여름 도림천 악취 민원은 약 30% 증가합니다.

여름에는 오존층이 내려오면서 겨울과 비교해 공기 순환이 안 되고 높은 기온 탓에 물 속 부패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비가 내려 오수가 넘치게 되면 악취는 더 심해집니다.

관악구가 올해부터 악취개선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도림천과 오수 차집관로가 만나는 하수박스 토출구 9곳에 '악취방지게이트'를 설치했습니다.

'악취방지게이트'는 기존에 있던 악취커튼 대신 틈새를 더 견고하게 막아 악취가 산책로로 넘어오지 못하게 합니다.

또 유용 미생물 희석액을 공기 중에 분사해 악취의 주요 원인인 황화수소와 암모늄을 분해하는 방식도 활용합니다.

[ 인터뷰: 신상현 / 관악구청 치수팀장 ]
유용 미생물을 활용한 악취 저감 방법은 앞으로 5개월간 시범운영을 통해 악취개선 평가를 실시하여 확대 설치할 예정입니다.

우리 지역 악취가 나는 하천이 또 있습니다.

반포천은 거주 시설과 상업시설이 밀집한 곳에 있어 오수 유입량이 많고, 건천이기 때문에 찌꺼기가 물로 씻겨 내려가지 않아 악취가 생깁니다.

[ 인터뷰: 서초구 주민 ]
오염된 장소가 있어서 악취는 조금 나요.
비 오고 난 직후, 개울물이 넘칠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생활폐수가 많이 유입되는 것 같아요.

서초구는 2010년부터 악취 탈취 장치 6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탈취 장치는 공기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 정화된 공기를 배출하는 세 단계를 거칩니다.

여과 전후 세균의 양을 비교했을 때 평균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는 올해 안에 사평빗물펌프장에 악취 탈취 장치 1대를 추가로 설치합니다.

또 반포천에 방류하는 한강 유지용수량을 늘려 악취 문제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임준상 / 서초구청 하천팀장 ]
한강 물을 이용해서 반포천 유지용수로 사용하는데, 그 한강 물을 지금보다 더 많이 흐르게 해 반포천 하상의 찌꺼기들도 흐르도록 하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을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악취 발생 후 해결하는 사후처리 방식보다,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배재근 / 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
철저하게 분리 하수관거를 해서 오수와 우수를 분리해주는 게 악취를 방지하는 지름길이죠. 우수토실을 할 때, 물에 부유하는 찌꺼기를 여과하는 장치라든가….

[ 인터뷰: 이경율 / 환경실천연합회장 ]
건축물의 양이 늘어난 만큼 하수관거의 처리용량의 확충은 거의 안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상에 있는 시설대비 하수관거의 용량도 더 많은 양을 소화하고 흡수해서 방류할 수 있게끔 확충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정 기자, 오수와 빗물이 섞여 범람해 악취 문제가 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면 애초에 오수와 빗물을 분리하면 되지 않을까요?

기자: 네 그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대표적으로 분당, 판교 같은 계획도시나 새롭게 정비된 내곡, 양재지구는 오수와 빗물이 나뉜 분류식 하수도를 이용하고 있죠. 하지만 서울 같은 구도심은 대부분이 합류식 하수도로 되어있고, 단기간에 이를 바꾸기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주변에 있는 하천은 가볍게 산책 나가기도 좋은 곳인데요. 악취 문제만 해결된다면 더할 나위가 없겠네요.

기자: 네 그래서 자치구도 다양한 방법을 고안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는 만큼 악취 문제가 하루빨리 개선되어, 주민들이 쾌적하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네 정 기자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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