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HCN 동작방송

  • 로그인
  • 회원가입
  • 회사소개
  • ENGLISH
전체메뉴 열기 전체메뉴 열기

경제/사회

지역방송국의 경제/사회 뉴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상청 이전에 상인 '청천벽력'… 대책은 없음

김학준 기자2021.02.22
[앵커멘트]
#기상청이전 #상인 #김학준기자

기상청 이전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동작구 신대방동에 위치한 기상청을 옮긴다는 소식에 인근 상인들은 난색인데요. 기상청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여서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학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스탠드업: 김학준 / k511224@hcn.co.kr ]
기상청으로부터 약 500m, 8분 정도를 걸어오면 식당이나 카페 등 상권이 형성돼 있습니다. 이 지역 상인들은 기상청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그동안 기상청이 지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상청 이전 소식은 지역 상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만큼 가게 매출에 기상청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서경열 / 동작구 신대방2동 식당 운영 ]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곳은 기상청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직원이 많다 보니까... (코로나 이전에는 기상청 직원이 매출에 많은 도움이 됐나요?) 많이 됐죠. 저희 같은 경우는 50~60% 정도.

[인터뷰: 상인 / 동작구 신대방2동 카페 운영 ]
아무래도 점심에 20% 정도는 기상청 손님이 오는데 그분들이 빠져나가면... (매출이 줄죠) 저쪽도 그렇고 이쪽도 그렇고 타격이 많이 있을걸요?

또 약 5년 전 이곳에 있는 대형 물류유통회사가 옮겨가면서 소상공인은 한 차례 경기 침체를 경험한 바 있습니다.

이런 탓에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은 기상청 이전이 반가울 리 없습니다.

[인터뷰: 허경희 / 동작구 신대방2동 식당 운영 ]
기상청까지 빠져나가면 저희는 너무 힘들어요. 장사하는 데가 여기는 기상청에서 진짜 많이 오거든요.

[인터뷰: 상인 / 동작구 신대방2동 카페 운영 ]
저쪽 물류유통회사가 (빠져나가면서) 반대쪽 상권이랑 저희한테 영향이 있었거든요.

실제로 공공기관이 빠져나가면서 매출에 피해를 입은 사례도 여럿 있습니다.

[인터뷰: 김임용 /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
매출에 당연히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옛날에 과천 같은 경우를 보면 되잖아요. 과천종합청사가 대전청사로 옮기면서 상당 기간 그쪽에 있는 상권이 무너졌었고...

[인터뷰: 강기두 /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400명에서 500명 단위가 작은 규모가 아니거든요. 그 정도의 사람들이 없어지면 그만큼 손실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니까 현상적으로는 타격이 있다고 보는 게 맞겠죠.

동작구청에 따르면 현재 신대방2동에는 식당 170여 개와 카페 62곳이 있습니다.
업종을 확대하면 어려움을 겪는 상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현수 / 단국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 ]
동작구나 지역주민 차원에서는 그 공공기관이 빠져나간 자리에 어떤 기능을 어떤 규모로 어떤 식으로 들어오게 할 거냐 혹은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요구를 할 것인가에 대한 미래를 준비하는 게 더 필요다고 보거든요.

혁신도시법에 따르면 이전공공기관인 '종전부동산'에 대한 계획은 기관장이 행정기관장과 논의를 거쳐 수립해야 합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구체적인 사안이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동작구는 사실상 확정이 결정된 뒤 2월이 돼서야 주민 의견을 묻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기상청과 협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HCN뉴스 김학준입니다.

앵커: 취재 기자와 함께 내용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우리 지역에 있는 기관이 옮겨가면서 상인들 분명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역 차원에서 별다른 움직임은 그동안 없었나요?

김학준 기자: 전무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기부가 옮겨갈 때 대전시민과 정부가 공청회를 열고 또 상인과 지역 정치권이 나서면서 강하게 반발한 것과 대조되는 부분입니다.

앵커: 당시 대전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해서 대전시민이 우려하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김학준 기자: 당시 대전시는 지역 경기 침체를 우려했는데요. 리포트에서 본 것처럼 이는 대전뿐만 아니라 동작구 주민 역시 느끼고 있는 점입니다. 그만큼 다시 한 번 지역 역할이 아쉬움으로 남고요. 이미 국무회의가 통과한 상황에서 결정을 되돌리기 어렵다고 한다면 앞으로 부지 활용 방안만큼은 적극적으로 동작구 목소리를 반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