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HCN 동작방송

  • 로그인
  • 회원가입
  • 회사소개
  • ENGLISH
전체메뉴 열기 전체메뉴 열기

경제/사회

지역방송국의 경제/사회 뉴스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아무리 반포라도 못 버티죠" 강남發 집값 하락 공포

박상학 기자2022.11.23
[앵커멘트]
#반포자이 #더샵리버파크 #반포르엘

'강남 불패' 중 하나인 서초구 반포 집값도 고금리와 거래절벽 속에 한파가 불고 있습니다. 집값을 떠받치던 전셋값이 떨어지면서 매매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강남발 집값 하락 공포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반포 대장주 아파트 중 하나인 반포자이입니다.

지난 6월까지 20억 원이 넘었던 전용 84㎡ 전세가는 얼마 전 13억 원에도 계약서를 썼습니다.

집주인 사정에 따른 급전세일 수 있지만 갈수록 전세금은 무섭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도 최근 17억 원에 전세 계약되며 1년 전보다 7~8억 원 내렸고 래미안퍼스티지 등도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습니다.

[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 2년 전 가격으로 내놓는다고 해도 수요가 안 도는 거예요. 그게 문제인 거예요. 내려서 나갈 분위기가 아니더라고요. ]

신축 아파트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지난 8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고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입주율이 70% 수준에 머물러있습니다.

입주 초기 20억 원 수준이던 전용 84m²전세가도 15억 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올해 7월 준공한 반포동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140세대 중
30%도 채 입주를 못한 상황.

전세값이 치솟았던 분양 당시 갭투자들이 대부분 분양을 받았는데 임차 수요가 없고 전세금도 계속 떨어지면서 결국 마이너스피까지 등장했습니다.

[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 (분양 당시) 그때도 그렇게 나가기 어려울 거다. 이랬는데 지금 또 (전세값이) 엄청 내렸으니까 그 가격에 누가 거기 전세 안 가죠. ]

집값 상승을 떠받치던 전셋값이 가파르게 내리면서 결국 매매가도 떨어질 수밖에 없지 않냐는 게 시장의 분위기입니다.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은 이미 수억이 하락한 매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거래절벽 속에 그나마 급매가 아니면 찾지 않는 겁니다.

[ 반포동 공인중개사무소 : 외부에서 와야 되면 자기 집이 팔리거나 팔린 금액에 보태서 와야 하는 지역이니까 대출을 생각 안 할 수 없죠. 심리적으로 이미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다리는 거죠. ]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학군 수요 움직임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으로 반포초, 반포중 등이 휴교에 들어가면서 인근 학교는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이와 더불어 래미안원베일리, 반포르엘2차, 신반포르엘 등 내년 8월까지 3,500세대 이상이 신규 입주하면 강남발 집값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동시에 입주물량이 많이 늘어나면 임대료도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부동산 가격도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 S/U : 박상학 기자 / hellopsh@hcn.co.kr ]
당분간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만큼 거래는 더욱 얼어붙고 하락세도 심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매수심리 위축에도 강세를 보이던 강남권 주요 단지들도 부동산 시장 한파를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