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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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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신축 전세도 3억 넘게 '뚝뚝'… 그래도 세입자 모시기 '별따기'

박상학 기자2023.01.25
[앵커멘트]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세 #흑석3구역

흑석뉴타운 일대 전셋값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단지 입주가 임박하면서 수억 원씩 떨어진 전세 매물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당장 잔금을 치러야 하는 집주인들은 그야말로 '세입자 모시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상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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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 입주를 앞둔 흑석동 신축 아파트입니다.

흑석3구역을 재개발한 1,772세대 대단지로 흑석뉴타운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수영장 시설이 최초로 들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2020년 일반분양 당시 '로또 청약' 열풍으로 전용 59㎡에선 청약통장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집값 하락기에 입주가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나오기 시작한 전세 물량은 꾸준히 늘어 현재 350여 건에 육박합니다.

물량이 쌓이면서 지난해 말 9억 원대 나왔던 전용 84㎡ 전셋값은 6억 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인접한 단지도 덩달아 2~3억씩 하락 중입니다.

그나마도 더 싸게 내놓지 않으면 세입자를 찾기 힘듭니다.

[ 나승성 : 흑석동 공인중개사무소 : 시세가 옛날처럼 좋았더라면 충분히 자기 잔금을 치르고도 플러스알파로 월세를 더 반전세 형태로 월세를 받아서 노후에 자기 용돈을 쓰겠다는 어르신도 계셨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세를 놔서 잔금을 다 치를 수 있을지 그걸 걱정하는 분들이 있을 정도로... ]

입주 기간이 끝나는 5월 이후에도 잔금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은 연체 이자를 물어야 하는 상황.

어렵게 세입자를 구하더라도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생긴 수분양자들은 잔금 마련 고민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 흑석리버파크자이 일반분양자 : (일반분양자도) 학군이나 여러 조건이 안 맞으면 전세를 내놓으려고 하는데 워낙 조합원들이 싸게 내놔서 그 가격에 맞춰야 하니까... ]

대단지 입주로 인한 전셋값 하락은 통상 일어나지만 지금은 서울 전체적으로 매물이 급증하고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흑석동뿐 아니라 2월 입주 예정인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역시 전용 59㎡ 전셋값이 지난해 13억 원대에서 7억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올해는 입주물량 증가와 금리인상, 월세 선호 등으로 서울 전셋값이 더 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 전세 매물이 여유가 생기면서 전세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동반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현상은 연내는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현재 서울 전세 물량은 1년 전과 비교해 70% 이상 늘어 5만 건 넘게 쌓여 있습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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