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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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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독립예술영화 챌린지' 오마이걸 Dolphin 소환

백경민 기자2020.05.28
[앵커멘트]
#오마이걸 #Dolphin #독립예술영화챌린지
오늘 선곡 흥이 좀 올라오는데요. 대세 걸그룹 오마이걸의 Dolphin으로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시작해 보겠습니다. 백경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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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말씀하셨다시피 이 노래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인기를 끄는 음악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음악과 반대로 다소 무거운 주제로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아나운서>
선곡한 노래와 무거운 주제는 좀 안 어울릴 것도 싶은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바로 예술영화입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이 바로 영화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매출이 거의 반토막을 넘어 8-90%나 떨어졌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상업영화관 이야기지, 예술영화관은 더 심각한 상황입니다. 일정 기간 아예 매출이 없었던 곳도 있고, 이번 코로나 여파로 업계 종사자들의 얼굴엔 그늘이 드리웠습니다. 제가 직접 만나고 왔는데요. 먼저 영상부터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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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만 날렸다"

한 예술영화관 관계자 이야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관객들 발걸음이 뚝 떨어지니 그럴 만도 합니다.

결국 인력 감축까지, 예술영화계의 올 봄은 그 어느 때보다 추웠습니다.

[ 녹취 : 예술영화관 관계자 (음성변조) ]
지금은 5천~2만 명 보면 거의 평소 20만 명 본 수준이라고 농담을 하는데, 그 정도로 상황이 안 좋아졌고…

한 영화 관람객도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는데요.

[ 인터뷰 : 문영혜 / 예술영화 관람객 ]
영화관에 올 생각을 못했어요. 제가 아마 3개월 만에 온 것 같아요. 거리를 둔 상태에서 영화 관람을 하니까…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이런 분들 많지 않습니다.

업계에서 체감하는 타격은 엄청납니다.

현재로썬 영화 제작은 꿈도 못 꾸고, 개봉도 밀리기 일쑤입니다.

[ 녹취 : 예술영화 배급사 관계자 (음성변조) ]
다양한 영화를 많이 선보이려고 했는데, 개봉작이 없다 보니까… 상황이 이러니 찾아오시질 못하잖아요. 빈 극장 볼 때마다 힘들죠.

매출은 보나마나입니다.

[ 인터뷰 : 원승환 / 인디스페이스 관장 ]
예년에 비해 매출이 많게는 100%, 적게는 70~80% 정도 감소하고 있지만, 개봉하는 영화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여야 한다는 생각만으로 운영하고 있고…

팬층이 견고한 예술영화이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박미화 / 예술영화 관람객 ]
지금 상태로는 그런 영화는 스폰서나 문화적인 지원을 많이 받아야 할 것 같아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온다지만, 코로나가 휩쓴 예술영화판은 참담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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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저도 가끔씩 예술영화를 보긴 했지만, 요즘엔 아예 생각도 못했거든요. 심각한 상황이네요.

기자>
정부에서 나름 170억 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정작 관계자들은 실정을 모르는 것 같다며 원성이 높았습니다. 올스톱 된 현장을 직접적으로 살릴 수 있는 대책이 돼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는 게 관계자들 이야기입니다.

아나운서>
안타깝기만 하네요. 영상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있는데, 앞서 우리가 들은 노래가 오마이걸의 Dolphin이었잖아요. 그런데 아직 저는 연결고리를 못찾겠는데요?

기자>
요즘 배우들이 독립예술영화 챌린지를 하고 있습니다. 요즘 예술영화관 사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으로 동참하고 있는 건데요. 이 음악뉴스도 어쩌면 그 일환이기도 합니다. 어쨌든 Dolphin이란 곡 후렴구에 '물보라를 일으켜'라는 내용이 반복되거든요. 정말 힘들었지만, 이제부터 예술영화계에 물보라가 일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봤습니다.

아나운서>
그렇군요. 저도 이참에 조만간 예술영화 한 편 보러 가야 겠네요.

기자>
무엇보다 걱정하시는 게 아무래도 집단감염 우려일 텐데, 영화업계에서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거든요. 얼른 이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아나운서>
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예술영화계에도 시원한 물보라가 일었으면 좋겠습니다. 백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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