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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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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촬영하는 '라미 현', 카메라 대신 마이크 잡다

박주현 기자2021.11.22
[앵커멘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향한 고마움을 사진으로 담는 작가가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유명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죠. 바로 라미 현 작가인데요. 최근 서초문화원의 인문학 특강에 강사로 나서 자신이 만난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풀어냈습니다. 박주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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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군의 칼에 관통상을 입고 다리에는 수류탄 파편이 박힌 미 해병대원 살 스칼라토.

오른팔을 잃은 채 14시간 동안 전투에 임하다 후송 중 포탄에 맞아 오른다리마저 잃은 예비역 대령 윌리엄 빌 웨버.

71년 전 유엔군으로 한국전쟁에 나섰던 참전용사들입니다.

국내외 참전용사를 찾아 사진을 찍는 라미 현 작가가 오늘은 카메라 대신 마이크를 잡고 이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 현장음 : 라미 현 / 사진작가 ]
참전용사분들 찍을 때 선생님들이 요청하시는 게 하나 있어요. 이렇게 빈 자리 하나 만들어달라고…. 이 빈 자리는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입니다.

사진 속에나마 전장서 잃은 전우의 자리를 마련한, 남은 자들의 이야기에 청중들은 숙연해집니다.

[ 인터뷰 : 최인규 / 서초문화원 수강생(한국전쟁 참전용사) ]
애석하게 돌아가신 사람, 또 어떻게 살아남은 사람, 이런 사람을 기억해주고 싶다는 것은 좋은 정신이라고 생각해서 제가 존경한다고 그랬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빛났을 시절을 희생했지만, 전쟁 후유증과 대중의 무관심 속에 고통 받은 많은 참전용사들.

라미 작가가 찍은 사진을 통해 자신들 또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영웅이었음을 새롭게 자각하기도 합니다.

작가는 자신의 활동을 가리켜, 자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유를 위해 싸운 사람이 누구였는지 알리는 일종의 '메신저'라 표현합니다.

[ 인터뷰 : 라미 현 / 사진작가 ]
아직 안 늦었다는 거죠. 전쟁 이후 71년이 흘렀지만 다행스럽게도 참전했던 많은 분들이 18세에 오셨기 때문에 아직 88세, 90세, 살아계신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 분들 만나면 그냥 지나가지 마시고 꼭 '대한민국을 지켜줘서 감사합니다', 'Thank you for your service'. 그런 한마디를 할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HCN 뉴스 박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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